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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우리 아이 책육아 시작하는 시기와 방법

by 빵똘맘 2024. 12. 8.

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들이 있고,

친구들에 비해서 늦게 결혼 및 출산을 해서 제 아이를 키우기 전에 다른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신기한 건 아기들을 어떤 환경에 노출시키는지에 따라 아이들은 완전 다른 모습으로 자랐습니다.

TV를 많이 보면서 자란 아기들은 늘 TV를 보겠다고 우겨서 부모와 씨름했고,

조용한 환경에서 책을 보며 자란 아기들은 어디를 가든 늘 책을 끼고 놀았습니다. 

 

저는 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랐기에 책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한글책과 영어책 모두 즐겁게 읽고, 

읽은 책에 대해서 설명해 주거나 그 분야의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자랐습니다. 

따뜻한_분위기_바닥에_엎드려서_책을_즐겁게_읽는_어린_아이

 

 

책육아의 시작 시기

저는 책육아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아이가 자라는 것을 나무가 자라는 것에 비유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나무가 아직 어리고 연할 때 나무줄기 바로 옆에 막대를 꽂아서 묶어주면 나무가 곧게 자라지만,

옆으로 자라는 것을 방치해 두면 계속 삐뚤게 자라 나중에는 단단한 가지를 곧게 바꿀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문구를 읽고 저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책육아를 시작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책을 많이 읽었고,

태아에게 청력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밤마다 아이 아빠가 태교동화를 읽어주었습니다. 

 

책육아를 하지 않는 엄마들도 아이가 엎드리는 시기에 초점책을 많이 보여주는데,

저는 그 책도 책육아의 일부라 생각하고 초점책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아이가 눈에 초점을 맞추고 주변 사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는

먹(고)-놀(고)-잠(자기)의 "놀"에는 항상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만 뚫어지게 보던 아기는

엄마가 그림 옆에 있는 글씨를 읽어준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차츰 문자에 관심을 가져 한글과 영어 읽기를 떼게 되었습니다.

 

 

책육아 시작 방법

 

우선 책육아로 아이를 키워서 성공하신 분들의 방법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분야든 멘토를 따라 하다 보면 성공하기 쉽듯이 책육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육아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키운 분을 멘토로 삼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야 합니다. 

 

저는 책육아를 성공하신 분들이 출판한 책을 읽어 큰 흐름을 잡았고,

중간중간 자세한 예시 등은 인터넷을 통해서 얻어 제 아이에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큰 흐름은 절대 제 멘토의 틀을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제 첫 멘토북은 푸름이 아빠의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였고,

그분의 책육아 철학에 동의하여 그분이 출간하신 책은 모두 읽었습니다. 

그리고 푸름이를 실제 책육아로 키우신 푸름이 엄마가 쓰신 책도 모두 읽었습니다.

 

그 후에는 푸름이 아빠를 멘토 삼아 책육아에 성공하신 하은맘의 "불량육아"를 읽고,

제 멘토를 하은맘으로 정하고 그분이 하신 대로 따라 했습니다.

 

실제 저에게는 푸름이 아빠와 약간은 결이 다른 하은맘이 좀 더 맞았습니다.

빵똘이가 태어났을 때 이미 20대인 푸름이는 저희 빵똘이와 세대가 많이 달랐고,

푸름이 아빠는 어릴 때부터 영어에 노출하지 않다는 의견이어서 저와 견해가 달랐습니다.

또한 실제 아이와 살을 부대끼고 육아 전쟁을 하면서 책육아로 영어까지 성공하신 분이 하은맘이었기에 저에게는 하은맘 이야기가 더 와닿았습니다. 

 

특히 하은맘은 실제 아이가 좋아한 한글책과 영어책 리스트를 제공해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은맘의 책을 그대로 복사하듯이 빵똘이에게 적용했고,

중간중간 필요한 내용이나 책은 인터넷 또는 동네 중고 서점 사장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 책육아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일단 책육아 멘토를 먼저 정하시고 그분들의 방법을 파악해 보세요.

책육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